우리는 인간관계에 행복과 불행이 담겨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는다.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면 행복감을 느끼고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면 불행감을 느낍니다. 대인감정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감정적 경험을 의미한다. 기쁨, 애정, 분노, 불안, 우울, 공포, 시기, 질투 등 인간이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은 관계 속에서 경험됩니다. 아울러 이러한 감정은 행동적 반응을 수반하게 된다. 즉, 인간관계 상황에서 타인에게 표출하는 행동적 반응을 대인행동이라고 한다. 우리의 인간관계는 대인감정을 느끼고 대인행동을 주고받는 과정이다.
복잡한 심리적 과정이 수반하는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대인감정이며 외부로 표현되는 것은 대인행동이다.
대인관계 감정은 대인관계 만족도를 결정하고 대인관계의 발전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다. 기쁨, 애정, 위로 등 많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관계는 만족스럽고 지속되거나 더욱 강화될 수 있다.
반면, 인간관계에서는 불안, 분노,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경험하고 불만족과 비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불만족스러운 관계는 갈등 해결이나 종료를 통해 해결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감정
기분이나 감정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경험하는 감정을 말합니다. 감정은 주로 외부 자극에 의해 촉발되지만 때로는 내부 자극에 의해서도 촉발됩니다. 인간의 감정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은 관계 속에서 경험됩니다.
감정은 주로 정서적 경험, 생리적 반응, 행동 준비의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감정의 첫 번째 요소는 즐거움, 불만, 좋아함, 싫어함을 포함한 주관적인 감정 경험입니다. 이러한 감정은 추구하는 목표와 관련된 사건에 대한 평가에 의해 촉발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목표 달성을 향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할 때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하고, 목표 달성이 방해받고 있다고 평가할 때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합니다. 둘째, 감정에는 생리적 반응이 동반됩니다. 특정 감정은 자율신경계의 상응하는 생리적 반응을 동반합니다. 예를 들어 불안감을 느끼면 근육이 긴장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며 소화 시스템이 느려집니다. 마지막으로, 감정의 핵심 요소는 행동을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특정 감정을 느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특정 행동을 취할 준비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을 느끼면 도망갈 준비를 하고, 화가 나면 상대방을 공격할 준비를 합니다. 오랜 기간의 진화에 걸쳐 생존과 적응을 위한 특정한 행동 및 감정적 연관성이 발달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행동 준비는 감정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감정을 유발하는 사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은 흔히 기본감정과 복합감정으로 나누어진다. 기본정서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원형적 감정을 말하며, 복합정서는 기본정서들의 조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정을 말한다.
대인감정
인간 대부분의 감정은 인간관계 속에서 경험된다. 인간의 감정은 진화 과정에서 형성한 생물학적 기반을 지니고 있지만 인지적 평가의 결과로 발생한다.
대인감정은 생리적인 반응을 동반한다. 특히 자율신경계의 흥분반응이 수반되어 심장박동, 근육긴장, 피부의 온도와 습도, 소화액 분비가 변화한다. 이러한 신체생리적 반응은 감정의 종류에 따라 뚜렷하게 나타난다. 심장박동은 놀람, 행복감, 혐오보다 슬픔, 공포, 분노 등 에서 더 빠르게 나타났다. 피부온도는 슬픔과 공포보다 분노의 경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강한 불쾌감정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과하게 흥분되어 여러 가지 신체적 장애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신체생리적 반응과 감정상태의 관계는 뚜렷하지 않아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대인감정은 행동을 증진한다. 감정은 개체가 번식하고 생존하는데 필요한 적응반응을 돕고 특정한 행동반응을 유발하는 경향성을 지닌다. 예를 들면, 공포와 불안은 위험으로부터 피하는 행동을 하고, 혐오와 분노는 공격자에 대응하여 물리치는 공격행동을 유발하며, 사랑과 포용의 감정은 배우자나 동료에 대한 애착과 보호행동을 촉진한다.
대인감정은 신체생리적 반응과 행동적 반응으로 나타나지만 얼굴표정을 통해 가장 제일 먼저 표현된다. 우리는 대게 얼굴표정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감정상태를 포착한다. 특정한 감정상태와 얼굴표정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감정은 문화 차이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얼굴표정으로 표현되지만 어떤 감정은 문화마다 차이를 나타낸다.
동양권의 사람들은 감정표현을 억제하는 내면형이 많고 서구권에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외현형의 사람이 많다. 특히 한국사회는 유교문화권에 영향을 받아 감정표현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지만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에 비해 좀 더 적극적인 감정표현을 하는 경향이 있다.
대인행동
대인행동은 인간관계에서 개인이 겉으로 나타내는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을 뜻한다. 대인행동은 인간관계에서 특히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인행동은 타인에게 나의 감정이나 의사를 전달하고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전달받기 때문이다. 이유는 대인행동은 타인에게 나의 감정이나 의사를 전달하고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전달받기 때문이다. 대인행동으로 나타나지 않은 내면의 감정이나 의도는 타인에게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인행동은 크게 반응적 행동과 자발적 행동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반응적 대인행동은 상대방의 행동에 반응고 자발적 대인행동은 타인에게 어떠한 반응을 유발하기 위해 능동적 행동을 한다. 자발적 대인행동은 내면적인 욕구에 의해 유발되며 타인에게 접근하여 특정한 반응을 얻어내기 위해 이루어진다. 예컨대, 휴일 날 친구를 불러내기 위해 전화를 거는 행동, 며칠간 만나지 못한 연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행동, 선배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행동 등이 이에 해당한다. 흔히 대인관계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들이 이러한 자발적 행동을 잘 나타내며, 상대방의 반응적 대인행동을 유발하여 대인간 상호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 행동은 반응적 대인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간관계는 대인행동을 교류하는 과정이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반응이 나의 대인행동을 나타내고 그로 인한 반응은 상대방은 대인행동을 나타낸다. 이와 같이 서로의 대인행동이 연속적으로 교류되며 나타나는 과정이 인간관계이기 때문이다. 반응적 대인행동은 타인의 행동으로 인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대인감정이 행동으로 표현되면 반응적 대인행동이 된다.
대인행동은 크게 상황적 요인과 성격적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대인행동을 이해하는 데에는 지배성과 우호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 밖에도 대인행동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다른 차원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대인행동의 충동성이다. 상대방에 대한 감정경험을 표현하는 시기에 따라 즉각적인 행동과 유보적 행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특정한 감정을 경험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표출해 버리고 어떤 사람은 감정을 바로 표출하지 않지만 가슴속에 담아 두었다가 천천히 표출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즉각적 행동패턴을 지닌 사람인 반면, 후자는 유보적 행동패턴을 지닌 사람이다. 즉각적 행동은 상대방에게 즉시적인 피드백을 주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하여 솔직한 감정을 전달하여 불필요한 긴장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즉각적 행동은 때로는 경솔하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 반면 유보적 행동은 대응행동의 결과에 대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신중한 행동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표출되지 않은 불쾌감정이 가슴속에서 증폭될 수 있으며 감정표출 시기까지 긴장이 장기화되어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개인이 특정한 상황에서 나타내는 행동은 상황적 촉발자극에 의하여 유발될 수 있다. 예컨대, 무례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게 되지만,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에게는 호의적인 행동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대인행동은 개인이 지속적으로 나타내는 성격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개인은 다양한 상황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는 대인행동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무례한 행동을 한 사람에게는 물론 도움을 요청한 사람에게도 공격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사람도 있다. 이런 행동을 여러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사람은 공격적인 대인행동패턴과 성격적 특성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이러한 성격적인 대인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관계의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관계-우정 (0) | 2024.03.27 |
---|---|
부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0) | 2024.03.25 |
긍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0) | 2024.03.20 |
다양한 인간관계의 분류 (0) | 2024.03.18 |
인간관계의 심리학 (0) | 2024.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