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관계의 심리학

부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by 굿마이월드 2024. 3. 25.

부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부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분노

분노는 인간관계에서 파괴적인 역할을 하는 강력한 부정적 감정이다. 분노는 개인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공격적 행동에 의한 반응적인 감정이다. 개인적 가치를 하락시키는 공격적 행동은 다양하다. 분노를 유발하는 유형의 첫 번째 공격적 행동은 개인의 신체나 소유물을 파손하는 행동이다. 신체적인 상처를 유발할 수 있는 가해행동이나 개인의 소유물을 파손하고 물리적 훼손행동은 분노를 일으키게 된다. 두 번째 공격적 행동은 비난, 무시, 모욕, 경멸 등과 같이 개인의 품격을 파괴하는 멸시적 공격 행동이다. 세 번째 유형의 공격적 행동은 개인이 추구하는 목표실현을 방해하고 실패시키는 행동이다. 이렇듯 분노는 개인의 가치를 훼손하는 여러 가지 공격적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감정이다. 보통 분노감정은 공격적 행위를 한 대상에게 향한다. 이러한 분노감정의 세기는 공격행동에 의한 손상의 정도에 비례하며 공격행동이 의도적이고 악의가 있을 때 더욱 강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

분노는 복수와 공격적인 행동을 유발한다. 분노를 느끼게 되면 자율신경계가 촉진되고 눈매가 무서워지며 이를 꽉 물고 주먹을 불끈 쥐는 등 공격행 행동들이 나타난다. 특히 분노감정이 강력하고 상대방이 나약할수록 공격충동은 행동화된다. 분노감정은 직접적인 공격행동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되고 해소될 수 있다.

첫째는 대치행동으로서 분노를 유발한 사람이 아니라 제3의 대상에게 공격행동을 하는 것이다. 직장 상사에게 심한 야단을 맞고 집에 돌아와 가족에게 화를 내는 것이 대치행동의 한 예이다. 이러한 대치행동은 분노유발자가 강하여 직접적인 공격행동이 불가능한 경우에 분노 감정을 표출하는 우회적 방법의 하나이다.

이러한 대치행동은 분노유발자가 강하여 직접적인 공격행동이 불가능한 경우에 분노 감정을 표출하는 우회적 방법의 하나이다. 예를 들면, 우연을 가장하여 상대방과의 약속을 어겨 기다리게 하거나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정보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행동 등이 수동적 공격행동에 속한다.

셋째는 분노감정을 내향화한다. 상대로부터 공격을 당해 나의 가치가 손상된 것은 결국 내가 나약하고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문제의 원인을 나의 잘못으로 자책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은 간혹 분노감정을 우울감정으로 변화시키기도 한다.

넷째는 승화하는 방법이다. 승화는 개인에게 향한 분노감정을 직접 표출하기보다 사회적으로 인정된 건립적인 방법으로 표출하는 방법이다. 운동을 통해 발산하거나 독창적인 작업에 집중함으로써 분노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이다. 이는 분노감정을 해소하는 성숙한 표출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섯째는 용서이다. 용서는 개인의 철학과 가치관, 종교에 기반하여 상대방에 대한 분노감정과 공격충동을 스스로가 해소하는 것이다. 보통 분노는 공격행동을 낳고 공격행동은 상대방의 분노를 유발하여 다시금 공격행 동을 받게 되는 복수의 순환과정으로 발전될 수 있다. 이러한 상호적 공격행위를 통해 승부를 떠나 쌍방은 힘을 낭비하고 피해를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노감정과 공격충동의 이러한 파괴성을 깊이 인식하고, 상대방과의 대결적 관계를 협력적 또는 비대결적 관계로 전환하며, 서로의 성장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대처가 용서인 것이다. 용서는 이러한 충동을 의식적으로 조절하는 강한 자기 통제력이 지지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진정으로 강한 사람만이 용서를 할 수 있다.

불안과 공포

불안은 개인의 인격이 파괴될 위험성이 높은 상태에서 체험된다. 첫째, 개인의 능력과 품격이 평가되는 상태에서 불안을 느끼게 된다. 즉, 평가적인 상대 앞에서는 불안이 증가된다.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자 하는 상대방 앞에서는 더욱 불안해진다. 일상적인 대화상황보다는 입시면접이나 취업면접의 상황에서 더욱더 불안해진다. 공포는 실제적이고 강한 위험에 대한 반응이고 불안은 막연하고 애매한 위험에 관한 반응으로 분류된다. 둘째, 상대방의 반응을 예상할 수 없거나 적대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될 때 불안이 높아진다. 낯선 사람을 만날 때 불안이 높아지는 이유는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없고 따라서 위협적인 상황으로 깨닫기 때문이다. 그리고 난폭한 상사를 대할 때 불안해지는 이유는 적대적인 태도로 인해 개인의 인격과 가치가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셋째, 인간관계 상황에서의 대응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때 불안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일 때 적대적인 상대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즉, 자신의 인격이 파괴될 위험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불안이 증가한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첫 번째 대처행동은 위험하고 두려운 상황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불안한 상황을 도피하는 것은 위험가능성을 감소하는 최선의 대응이다. 그러나 도피가 인간사회의 인간과계에서는 효과가 떨어질 때가 많다. 우리는 불안하다고 취업면접이나 시험을 피할 수 없다. 불편하다고 이성과의 만남을 피할 수도 없다. 불안한 상황을 자꾸 도피하게 되면 그 상황을 적절하게 대응하는 행동을 배우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낯선 상황에서 조금의 불안함을 느끼며 그런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되면 대응하는 기술이 늘어나 불안 없이 그 상황을 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인상황에서 불안이 심하여 이런 상황들을 계속 피하게 되는 경우를 사회공포증이라고 한다. 이런 증세가 있는 사람은 낯선 사람과 만나는 상황이나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는 상황 등을 피하게 된다.

불안과 공포에 대한 두 번째 대처행동은 위험한 상황을 기다리면서 경계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긴박한 위험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자율신경계가 흥분하여 동공이 확대되어 혈압 상승으로 내장이 수축되는 등의 신체적 반응이 나타난다. 그리고 몸의 근육이 긴장하면서 발생할 위험상황에 주의하면서 경계하고 행동이 조심스러워진다. 이런 상황은 매우 긴장감이 생기고 불쾌하며 고통스럽다. 세 번째의 불안은 불쾌한 감정상태이므로 이런 감정상태에서 도피하기 위해 불안함을 감소시키기 위한 여러 행동들이 늘어난다.

 

죄책감과 수치감

죄책감과 수치감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다. 죄책감은 도덕적 기준으로 보았을 때 잘못된 행동이라고 느끼는 감정이며 수치감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이상적인 자기 모습이 기준 이하일 때 느끼는 감정이다. 거짓말이나 도둑질, 타인에 대해 음란한 성적 상상을 하는 등의 부도덕한 행위나 기대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특히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이 괴로워하거나 피해를 입는 경우처럼 상대방의 불행이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될 때 죄책감을 느낀다. 부도덕한 충동과 행동으로 부모의 사랑을 상실하거나 벌을 받을 것 같은 위험 때문에 느끼게 되는 두려움과 자기 처벌이 죄책감을 유발된다.

죄책감을 느끼면 여러 가지 행동반응이 일어난다. 첫째는 후회이다. 후회는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이다. 둘째는 속죄함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아가 피해를 입은 사람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행동이다. 셋째는 보상행동으로서 타인에게 입힌 피해를 회복하는 행동이다.

수치감에 대한 대표적인 행동적 반응은 도피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시선으로부터 도피하고 자신의 처절한 모습을 감추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또는 자신을 비하하게 되며 우울감으로 발전하고 자기 처벌의 욕구로 인해 때로는 자해행위가 나타난다. 다른 사람의 비웃음거리가 된 행동이 전체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되면 수치감에 빠지게 되지만, 수치스러운 행동이 상대방의 강요에 의한 것처럼 타인의 책임이라고 판단되면 그 사람에 대한 분노를 느끼게 된다.

수치감을 극복하는 방법은 자기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자신을 인정면서 수용하는 것이다. 수치감을 극복하는 다른 방법은 자신의 긍정적인 모습을 강화하여 초라함을 보상하는 방법이다.

 

슬픔

슬픔은 기본적으로 상실에 대한 인간의 정서적 반응으로서 인간관계에서 주로 경험되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슬픔은 사랑이와의 이별처럼 인간관계의 상실을 경험할 때 느끼는 고통스러운 감정이다. 인간관계의 상실이 미래에 예측될 때 불안을 느끼지만 그런 상실이 현실로 나타났을 때 슬픔을 체험한다. 특히 상실이 어떠 방법으로도 복구할 수 없는 때 슬픔은 더욱 증폭된다. 슬픔은 여러 가지 인간관계 상황에서 체험된다. 첫 번째는 사랑하는 사람의 이별이나 죽음이다 내게 중요한 사람일수록, 그러한 사람의 상실이 예측되지 못하고 갑자기 발생할수록 슬픔은 증폭된다. 두 번째 상황은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좋은 관심과 애정을 잃었을 때이다. 두 번째 상황은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좋은 관심과 애정을 잃었을 때이다. 또는 간절히 기대하고 갈망하던 애정을 얻지 못하고 단념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슬픔을 준다. 예를 들어, 시기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시기와 질투

시기는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을 때 느끼는 시샘의 감정이다. 시기의 감정에는 타인의 성공이 부럽고 나는 실패한 열등한 사람이라는 좌절감과 상대방의 성공은 정당한 것이 아니라는 분노감이 섞여 있다. 따라서 시기를 느끼면 상대방의 성공을 평가절하하려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성공의 가치를 깎아 내리 거나 성공한 방식의 부당성을 강조하거나 성공의 원인을 상대방의 내적 요인 보다 외부적 요인에 돌리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의 상대적인 결핍감과 실패감을 낮추기 위한 노력이다. 자신에게 상대적인 결핍감과 실패감을 느끼게 한 상대방은 일종의 소극적 공격자로서 분노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혐오감은 주로 ‘싫다’라고 느끼는 인간관계이다. 어떤 사람은 괜히 싫고 거부감이 느껴져서 거리를 두고 싶은 경우가 있다. 혐오감의 주된 요소는 '싫다'라고 느끼는 거부감이다. 거부감은 혐오스러운 타인을 배척하는 행동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혐오스러운 대상이 가까이 있는 것조차 용서하지 않게 한다. 따라서 혐오감은 인간관계의 발전을 제한하는 제일 강력한 부정적 감정이다.

 

고독감

고독감은 타인과 분리되고 고립되어 있는 상태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다. 고독감은 매우 주관적인 불쾌감정이다. 군중 속에 있으면서도 고독감을 느낄 수 있다. 반면에 친한 인간관계가 전혀 없이 혼자 있는 상태에서도 어떤 사람은 고독감을 전혀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타인과의 관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자신이 그들과의 관계 속에 있지 못하고 홀로 분리되어 있다는 생각이 고독감이 유발한다. 고독감은 불안감과 조금 유사하지만 고독감이 심해지고 장기화되면 우울감으로 발전하게 된다.

'인간관계의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관계의 다양성  (0) 2024.03.28
친구관계-우정  (0) 2024.03.27
긍정적인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0) 2024.03.20
대인감정과 대인행동  (0) 2024.03.19
다양한 인간관계의 분류  (0)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