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블로그에서는 친구의 의미와 정의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블로그에서는 친구관계의 다양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친구관계의 유형
우리는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친구관계를 맺는다. 친구관계에서 관계의 강도나 내용, 형성된 요인 등에 인해서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우정 강도와 친밀도에 따라 구분된 친구관계는 다양한 용어요 표현하고 있다. 친구, 절친한 친구, 지기, 단짝 친구, 죽마고우 등의 표현이 있다. 우정의 강도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지만 다음 몇 가지 기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 첫째, 우정은 친구관계에서 체험하는 정서적 만족도에 비례한다. 정서적 만족도는 친구관계에서 체험하는 긍정적 감정과 부정적 감정의 비율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 즐겁고 편안한 친구가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친구보다 우정의 강도가 높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미래에 정서적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되는 친구관계는 그렇지 못한 관계보다 강한 우정을 느낀다. 둘째, 우정은 현재 친구관계에 많이 시간을 주고 심리적 또는 물질적 투자의 양에 비례할 수 있다. 만남을 위하여 많이 시간을 투자하고 심리적인 관심을 보여 주며 때로는 친구에게 물질적으로도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량은 친구관계의 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셋째, 우정은 미래에 친구를 위해 투자할 수 최대의 양에 비례할 수 있다. 우정은 친구에 대한 믿음의 정도를 반영하며 친구들을 위한 자기희생의 정도에 따라 평가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정의 강도는 친구관계의 지속되는 기간이나 만남의 횟수와 관계가 있다. 오랜 기간 우정을 유지하고 빈번한 만남을 가져온 친구관계는 더 단단해진다.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동안 많이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심화시키는 요인들이 충분히 경험되고 검증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친구관계는 그 형성요인에 따라 일차적, 이차적 친구로 분류할 수 있다. 일차적 친구집단은 학연, 지연, 혈연에 근거여 형성되었다. 다르게 말하면 일차적 친구 관계는 오랜 시간 반복적인 만남이 상황적으로 주어진 상태에서 맺어진 관계이다. 오래도록 지속되는 친구관계는 흔히 어린 시절 같은 지역이나 학교, 동기를 사이에서 유지된다. 가끔은 가까운 친척 중에 동갑갑인 동시에 친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일차적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유지되는 경향이 많다. 반면에 이차적 친구는 관심사나 취미, 가치관 등의 교류로 인하여 형성된 관계이다. 이차적 친구는 상황적 요인보다는 개인적 특성이 강한 관계이다. 이러한 이차적 친구는 어린 시절보다 청소기 시절 이후부터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친구는 개방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 정서적 지지, 그리고 공감대 형성이 주요한 교류영역이라 할 수 있다.
친구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상호적 이해와 믿음에 근거한 관계이다. 이러한 친구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정서적인 유대로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된다.
친구관계의 개인차
친구관계는 나이, 성별, 계층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인간은 2세경이 되어서야 동갑들과 초보적이며 자기중심적인 상호작용을 시작하였다. 학령기가 되면 친구를 구별하며 사귀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중요시하는 특징은 외모나 소유물건 등 아주 간단한 것이다. 그러나 점차 나이가 증가하면서 자기 중심성이 감소하고 친구선택에서 내면적인 특성들이 중요하게 된다.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친구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활발해진다. 이 시기의 청소년은 가족으로부터 심리적으로 벗어나여 친구들 간의 연결망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사춘기에는 단짝친구로부터 동아리나 모임에 이르는 다양한 친구관계를 발전시킨다. 친구관계는 대부분 후기 청소년기와 초기 성인기에 극한을 이루는 경향이 있다. 이 시기는 일생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친구들 가지고 있고 가장 활발한 상호작용을 한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자녀가 출생하게 되면 친구관계는 서서히 감소하는 반면 가족관계는 더욱 깊어진다. 나이가 증가하면서 친구의 수나 만남의 수는 대체로 감소하지만 친밀감은 증가한다. 노년기에도 친구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대게 친구관계가 줄어든다.
친구관계에는 뚜렷한 성별 차이가 나타난다. 남자들은 보다 활동적인 친구와 관계를 맺는 반면, 여자들은 서로 비밀을 교환할 수 있는 친밀한 친구와 관계를 맺는다. 계층 간에도 친구관계의 차이점이 있다. 중류계층이 보다 활동적인 친구관계를 맺는 반면, 노동계층은 보다 친족지향적인 모습이다.
친구관계를 맺는 방법에도 개인차가 있다. 어떤 사람은 소수의 사람과 싶은 관계를 맺는 반면, 많은 사람과 넓은 친구관계를 맺는 사람도 있다. 어떤 사람은 친목중심의 친구관계를 맺는 반면, 어떤 사람은 현실적인 업무중심의 친구관계를 맺는다. 또한 친구 사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좋아하는 지배적 관계를 맺는 사람도 있고, 친구에게 의존하는 관계를 맺는 사람도 있다. 지배적인 친구관계를 맺는 사람은 자기보다 연령, 능력, 지식수준 등에 있어서 자신보다 수준이 낮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자신이 주도적이고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의존적 친구관계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와 반대로 자신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우등한 사람과 친구관계를 맺게 된다.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도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특히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친구로 선택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과 보완할 수 있는 친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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