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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의 심리학

형제자매관계의 특성

by 굿마이월드 2024. 4. 11.

이 전 블로그에서는 부모자녀에 관계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 번 블로는 형제자매관계에 대해 설명하겠다.

 

형제자매관계의 특성
형제자매관계의 특성

형제자매관계의 특성

형제자매관계는 다른 인간관계와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형제마재관계는 가족관계의 한 하위영역에 포함되지만 부부관계나 부모자녀관계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 형제자매관계는 같은 부모와 혈연관계에 있다. 혈연으로 이어진 형제자매관계는 일차적인 관계로서 나의 선택과 상관없이 형성된 관계이며 가입과 탈퇴가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아울러 같은 부모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여러 가지 비슷한 특성을 갖는다.

둘째, 형제자매관계는 수평적인 요건과 수직적인 요건이 합쳐진 인간관계이다. 형제자매는 나이 차이가 다양할 수 있지만, 출생순서에 따라 위계가 구분되는 수직적인 관계이다. 동생이 형과 언니의 말을 따르고 누나와 오빠는 동생을 보호하고 챙겨준다. 이렇듯, 형제자매 관계는 불평등한 역할이 형성되는 위계적 관계이다. 그러나 형제자매관계는 여러 가지 수평적 요소도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형제자매는 나이 차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함께 성장하고 함께 늙어간다. 뿐만 아니라 형제자매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평등한 입장에 놓여있는 동료와 비슷하다. 이처럼 형제자매관계는 수직적 관계와 수평적 관계가 합쳐진 매우 독특한 인간관계의 성질을 이룬다.

셋째, 형제자매는 의식주 생활을 함께 하며 가족과 함께 살아가는 운명공동체이다.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족의 변화를 함께 겪어 가며 같은 부모 밑에서 성장하고 생활하는 공통적인 경험과 입장을 나눈다. 따라서 형제자매는 나이, 가족배경, 성장경험이 비슷하기 때문에 서로를 가장 많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넷째, 형제자매관계는 가장 오랜 시간을 나누고 유지하는 인간관계이다. 출생과 동시에 형제자매관계를 맺으며 나이가 비슷하기 때문에 거의 평생 동안 지속되는 관계이다. 뿐만 아니라 관계가 자유로는 친구관계와는 다르게 일차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간혹 불편한 일이 발생하였더라도 그 관계를 끊을 수는 없다. 이런 점에서 형제자매관계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다.

마지막으로, 형제자매관계에는 경쟁적인 요건이 있다. 형제자매는 부모로부터 제공받는 모든 것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서로 비교하고 평가에 따라 사랑과 물리적인 보상을 다르게 준다. 이렇듯, 형제마재 관계는 서로 비교하면서 열등과 우월의식을 느낄 수 있는 경쟁적인 요건이 포함되어 있다.

형제자매는 성별, 나이 차이, 인원에 따라서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대체로 자매, 형제, 남매로 구분될 수 있다.

 

형제자매 간의 상호작용

부부가 첫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지게 된다. 첫 자녀는 이러한 부모의 절대적이고 독점적인 관심 속에서 사랑을 만끽하게 된다. 어느 날 엄마가 출산을 하고 아기를 집에 데려오면 그 아이에게 관심과 사랑을 빼앗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첫째 아이에게 동생의 탄생은 강한 심리적 상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첫째 아이는 동생에게 경쟁의식과 위협감을 느끼는 동시에 때로는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동생과의 관계는 나이 차이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가 된다. 보통 나이 차이가 많을수록 경쟁의식은 감소한다. 형제자매는 부모의 사랑을 분배받는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서로 경쟁의식을 갖게 된다. 이를 형제간 경쟁이라고 한다. 부모 역시 자녀를 비교하게 되고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자녀에 대한 애정을 차별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시험 성적이 좋은 자녀에게 부모는 칭찬을 하거나 보상을 해주는 반면, 그렇지 못한 자녀는 부모로부터 애정의 대한 상대작 박탈감과 질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밀접한 가족관계에서 다른 형제대 대한 부모의 차별은 매우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또한 부모의 인정을 받는 형제자매와 비교를 통해서 열등감과 분노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부모의 사랑을 받기 위한 경쟁적 노력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느끼는 복잡한 감정이 질투인 것이다.

그러나 형제자매는 경쟁의식을 느끼는 동시에 서로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느끼게 된다. 형제자매는 같은 가정에서 매우 가까운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함께 먹고 자고 놀이도 하면서 부모에게 야단도 맞고 부모의 다툼이 생길 때에도 함께 불안을 공유한다. 이처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형제자매관계를 형제간 친밀성이라고 한다. 형제자매는 애정과 정서적 지지를 교환하고 놀이의 상대로서 동료적 친밀감을 느끼며 함께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의존적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 때로는 부모가 바쁘거나 힘들 때 자녀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형제자매가 서로 강한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을 형제간 애착이라고 부른다. 또한 형제순서에 따라 동생은 누나에게 의지하고 누나는 동생을 보살피는 관계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처럼 형제자매관계에는 경쟁적 요소와 함께 애착적 요소가 합쳐져 있어 매우 복잡한 관계가 될 수 있다. 형제자매관계에는 애정과 질투, 협력과 경쟁이라는 반대되는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흔히 양가적 감정을 체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형제자매 사이에는 함께 놀고 서로를 배려하다가도 때로는 격렬하게 싸우는 일들이 자주 일어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부모가 자녀에 대해서 차별적인 애정을 나타내면 형제자매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그래서 형제자매관계는 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 부모는 나이 차이가 나는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모든 자녀에게 평등한 사랑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형제순서에 따라 차별적인 대우를 해주는 것이 평등하다는 생각의 갈등이다. 때로는 부모가 자녀에게 평등한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분배에 예민해져서 형제자매 사이에 경쟁과 비교가 심해지는 상황도 있다. 또한 부모가 형제자매 사이의 경쟁이나 갈등에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개입하는 것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형제자매 사이의 경쟁과 갈등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부모가 형제자매관계에 자주 개입하는 것은 자녀들이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부모가 무기력하거나 병이 들어 가정이 불안해질 때, 형제자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가 강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형제자매관계는 부모와 형제자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가족역동에 의해서 깊은 영향이 미치게 된다.

형제자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한다. 어린 시절에는 형제자매의 나이 차이에 따라 체력, 성적, 체격 등에 커다란 차이가 있지만,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러한 차이가 줄어든다. 따라서 형제관계의 수직적 관계가 점차 수평적 관계로 변화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릴 때는 누나에게 순종적이었던 동생이 몸집이 커지면서 누나에게 대들고 도전하기 시작한다. 이 밖에도 학교 성적, 대인관계 능력, 취업 성취, 경제력 등이 달라짐에 따라 형제자매 사이의 관계는 변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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