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인간관계

성숙한 인간관계의 의미

긍정적인 인간관계는 성숙하고 행복한 삶의 꼭 필요한 조건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이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학자들은 긍정적이고 심도 있는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행복한 삶에 중요하다는 것을 공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유교적 전통이 깊은 한국사회에서는 인간관계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사회는 주변인과 조화로운 관계를 중요시하는 집단주의 문화이다.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강조하고 자율성과 자기주장을 중시하는 개인주의 문화에 비해서,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상호의존성과 사회적 관계를 강조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중요시한다.

개인주의 문화에서는 개인의 유능성, 외향성, 유능성, 주도성, 적극성 등을 높게 평가하지만, 집단주의 문화에서는 개인의 온순한, 양보심, 협동심, 신뢰성, 과묵함, 겸손함을 중요시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한국사회는 전통적인 집단주의 문화와 서양의 개인주의 문화가 섞여있다. 이러한 두 가지 문화가 섞여 있는 한국사회에서는 집단주의적 가치와 개인주의적 가치의 충돌이 발생하여 인간관계의 갈등과 혼란이 나타난다. 세대 간의 갈등, 남녀 간의 갈등, 노사 간의 갈등, 가족 간의 갈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는 서로 다른 문화적 가치가 충돌하여 통합과 조화로움을 향해 발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우리 사회의 어려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좀 더 지혜롭고 현명한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현대시대에서는 인간관계에 더욱 싶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긍정적이고 평화로운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숙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 특징을 살펴보겠다.

 

성숙한 인간관계

 

성숙한 인간간관계의 특징

첫째, 성숙한 사람들은 인간관계 대한 현실적인 욕구와 동기를 품고 있다. 현실적인 동기는 현실상황에 맞추어 자제할 수 있는 동기를 의미하며 이를 위해서는 동기에 대한 조절능력이 필요하다. 동기는 환경에 대한 생각 없이 즉행적인 충족을 원하는 내면적인 힘이다. 인간은 다양한 대인동기를 지니고 있다. 성숙한 사람들 대인동기와 현실적 환경을 잘 조합시키는 사람이다. 즉, 자신의 대인동기를 과도하게 구속하거나 충동적으로 방출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은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에게 고통스럽게 하고 타인을 해치는 파괴적인 대인동기를 조절할 줄 안다. 자신의 내면적 욕구에 대한 깊은 의식과 현실적 상황에 대한 이해에 근거한 현실적인 대인동기를 지닌다. 이를 위해서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내면적 욕망을 깊게 관찰하고 이것을 조화롭게 조절하는 노력을 꾸준히 한다.

 

둘째, 이들은 인간관계에 대해 현실적이고 유연한 믿음을 갖는다. 성숙한 사람은 인간관계와 본성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영원히 착하고 이타적인 속성을 지니는 동시에 영원히 이기적이고 사악한 속성을 지는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한다. 이로 인해 성숙한 사람은 인간에 대해 비현실적이고 긴장된 기대를 하지 않으며 수용적인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다양한 사람들과 깊고 넓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셋째, 성숙한 사람은 효율적이고 순조로운 대인기술을 지니고 있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다.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경청할 줄 알고 또 자신의 적절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인기술을 가진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상대방의 인격과 입장을 충분히 존중하면서 자신의 목적과 희망을 실천하는 효율적인 조율과 양보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가치와 의견이 부딪힐 수 있는 인간관계의 현실 속에서 불필요한 상반관계를 피하고 서로의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공존의 인간관계를 갖는 것이 현명한 대인기술이다. 그러므로 성숙한 사람은 진정성 있는 의미와 효과적인 대인기술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넷째, 성숙한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판단능력과 지각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대인사고와 대인지각  과정에서 오해와 선입견을 개입시키지 않는다. 성숙한 사람은 타인을 신중하게 지켜보고 타인의 감정이나 의도를 섣불리 판단하지 않지 않고 오해하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오해와 왜곡은 흔희 자신의 편향된 욕구와 왜곡은 자신의 편향된 기대와 욕구가 원인이다. 긴장된 신념과 욕구를 품고 있는 사람은 그것을 타인에게 투시하기 때문에 현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성숙한 사람은 인간관계 속에서 편안한 감정상태를 유지한다. 성숙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를 평화롭게 유지하게 때문에 불필요한 부정적 대인감정을 체험하지 않는다. 물론 대인관계에서 부정적 감정을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그러한 감정의 강도가 세지 않고 감정의 동요가 크게 드러내지 않는다. 또한 효과적인 대인기술을 지니고 있어서 현명한 대인행동으로 잘 대처한다. 이런 대인행동으로 인해 타인과 불필요한 불만을 만들지 않는다. 간혹 불만이 생기더라도 빠른 시간 내에게 현명하게 해결함으로써 타인과 긍정적이고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지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성숙한 사람은 자신과 상대방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인간관계를 현명하게 맺어 가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